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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수소 전문인력 대거 수혈한다···생태계 구축전략

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수소 전문인력 대거 수혈한다···생태계 구축전략

등록 2023.10.03 20:03

수정 2023.10.03 20:04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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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직 채용계열사도 수소사업 삼매경···생태계 확대 일환

지난 9월 열린 'H2 MEET 2023'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수소전기트럭 청소차가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지난 9월 열린 'H2 MEET 2023'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수소전기트럭 청소차가 전시돼 있는 모습.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현대자동차가 수소사업 강화를 위한 대규모 인재수혈에 나서는 모양새다.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등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수소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5일 수소사업과 관련해 전방위적인 채용공고를 냈다. 3년 이상의 수소사업 관련 경력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을 통해 두 자릿수 이상의 인력을 수혈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력직 채용은 항목만 9개에 달한다.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인 수소전기차용 에너지 저장장치(슈퍼커패시터) 셀 개발관련 경력채용까지 포함하면 10개 항목에서 대규모 수혈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25일부터 수소사업 관련한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사진=현대자동차홈페이지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25일부터 수소사업 관련한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사진=현대자동차홈페이지

채용분야도 다양하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사업개발과 데이터전략기획 분야에서 사람을 뽑는다. 수소상용차 분야에선 해외신사업개발, 중장기상품 전략기획, 외부파트너십기획, 상용 브랜드 전략 및 마케팅 기획과 관련한 채용을 진행한다.

수소사업과 관련한 중장기가격전략을 수립하고 수익성을 관리할 인재들과 수소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기획을 짤 인재도 구한다. 정책과 시장, 경쟁사 동향을 살피는 정보수집과 이를 통한 사업기회 발굴을 맡을 마켓인텔리전스도 모집한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수소차를 넘어서 수소생태계 자체의 확대에 힘을 쏟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난방, 발전 등 모든 에너지원을 수소연료전지로 일원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것.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들까지 수소관련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부안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 내 수소생산기지를 짓고 있다. '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AAR社와 투자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에 전기화학반응을 줘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 개발 중이다. 당진시와 수소를 도시의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도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현대로템도 수소 전기열차를 미래먹거리로 점찍었다. 현대로템은 그룹 내 비차량 부문 수소 사업을 전담하면서 수소출하설비와 생산설비, 충전설비 사업 등에 진출해있다. 지난해부터는 국책과제로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차륜형 장갑차와 전차도 개발 중이다.

업계관계자는 "현대차는 수년간 수소차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로 꼽힌다"면서 "이번 경력직 채용도 핵심 인력을 확보해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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