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37만6000여 점, 올해에는 8월까지 7만여 점의 짝퉁이 적발됐는데요. 이렇게 수많은 짝퉁들은 어떤 브랜드를 주로 위조해 만들었을까요?
지난해 짝퉁이 가장 많이 적발된 브랜드는 나이키였습니다. 나이키 짝퉁은 8만3000점 적발됐습니다. 2위는 만년필로 유명한 독일의 명품 브랜드 몽블랑으로 적발된 위조상품은 4만8000여 점으로 집계됐습니다.
텀블러, 시즌별 아이템 등 각종 굿즈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도 짝퉁이 많았습니다. 스타벅스는 3만7000여 점의 짝퉁이 적발돼 3위. 미국의 패션브랜드 타미힐피거는 짝퉁 3만3000여 점이 적발돼 4위에 자리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어떤 브랜드의 짝퉁이 많이 적발됐을까요?
지난해에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르게 소비하는 브랜드들의 짝퉁이 많았는데요. 올해에는 30대 이하 젊은 층의 관심을 많이 받는 브랜드의 짝퉁이 많이 적발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짝퉁이 가장 많이 적발된 브랜드는 IAB STUDIO(아이앱 스튜디오)입니다. 아이앱 스튜디오는 래퍼 빈지노 등이 참여해 만든 패션 브랜드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요.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쿠로미 등 일본의 캐릭터 전문 기업 산리오의 브랜드도 짝퉁이 많았습니다. 이 캐릭터들은 20대 이하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5489점의 짝퉁이 적발된 프랑스의 패션브랜드 발렌시아가는 산리오 캐릭터 브랜드들 사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품목별로는 어떤 제품이 많았을까요?
최근 6년간 단일품목 중에서 짝퉁이 가장 많은 것은 의류입니다. 적발된 의류 짝퉁은 70만9842점에 달했지요. 이어 화장품, 장신구, 가방, 신발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짝퉁 적발 순위를 알아봤습니다. 적발된 것이 이 정도라면 시중에는 더 많은 짝퉁이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짝퉁을 팔다 적발되면 상표법 제230조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짝퉁을 사는 사람에 대한 처벌은 사실상 없지만 정당한 행위는 아닙니다.
아무리 그럴싸하게 만들어도 짝퉁은 짝퉁일 뿐입니다. 진짜의 겉모습만을 따라한 짝퉁은 오히려 가진 사람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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