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반 여행 지급액 115억···전년比 58% ↑상반기 출국자 수 993만명···증가율 635.6%외국인 증가세 더뎌···상반기 여행수지 적자
7일 연합뉴스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 여행 지급액은 56억1000만달러, 2분기는 59만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반 여행 지급액은 유학·연수가 아닌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외국에 머물면서 숙박, 식사, 물건 구매 등에 쓴 비용을 뜻한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11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73억1000만달러) 대비 58.1% 증가했다.
출국자 수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으로 출국한 국민은 총 993만1000명으로, 1년 전(135만명)보다 858만1000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635.6%에 달했다.
반면, 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 오는 외국인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더뎠다. 외국 국민이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한국에 와서 쓴 돈은 올해 1분기 기준 30억2000만달러, 2분기는 3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 37.9%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들이 들어와 쓴 돈보다 한국인이 나가서 지출한 돈이 더 커 올해 상반기 역시 여행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8월부터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 만큼, 하반기 여행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의원은 "엔데믹을 맞아 여행길이 개방됐지만, 한국은 여행수지가 적자인 상태"라며 "정부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되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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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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