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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엔솔-CATL 점유율, 0.8%p 차···"LFP가 전기차 판도 바꿨다"

산업 에너지·화학

LG엔솔-CATL 점유율, 0.8%p 차···"LFP가 전기차 판도 바꿨다"

등록 2023.10.13 09:20

수정 2023.10.13 09:48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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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비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

국내 배터리 3사 CI. 그래픽=박혜수 기자국내 배터리 3사 CI.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CATL이 점유율 면에서 0.8%포인트까지 추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선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위주로 기울고 있다고 평가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8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197.6GWh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성장했다.

업체별로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59.7%(56.3GWh) 성장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SK온은 16.1%(21.6GWh), 삼성SDI는 33.0%(17.5GWh) 성장률로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111.1%(54.7GWh)의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 그래픽=SNE리서치 제공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 그래픽=SNE리서치 제공

시장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28.5%), CATL(27.7%), 파나소닉(15.4%), SK온(10.9%), 삼성SDI(8.9%) 순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CATL은 6.9%포인트 증가했다. SK온은 4.1%포인트, 삼성SDI는 1.7%포인트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 세 자릿수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신형 코나와 기아 레이 전기차 모델에도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비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한 주요인으로 가격을 꼽는다"며 "이에 따라 가성비가 강조된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판도가 기울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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