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일정이나 내용은 확정된 바 없어"
롯데손해보험은 13일 "당사 최대주주(JKL파트너스)에게 확인한 결과 매각 주관사로 JP모건을 선정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롯데손보의 "매각 준비 과정 착수" 공시 이후 약 한 달만에 결정된 것이다. 다만 자세한 매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손보는 보험사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매각가는 2조원 후반에서 3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가격이 과대평가 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조정 가능성도 있다. 매각가가 높은 만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이 1차적인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유한회사 '빅튜라'를 통해 롯데손보 지분 77.04%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아직 매각 주관사 선정도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지분을 어떤 방식으로 매각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손보의 자산은 13조6000억원으로 손해보험업계 7위 수준이다. 실적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 1분기 롯데손보는 보험영업이익 470억원과 투자 영업이익 580억원을 합해 총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개별 분기 최대 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8.5% 성장한 수준이다. 동 기간 당기순이익은 79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05억원)보다 655.5% 늘었다.
상반기에는 누적 순이익 1130억원, 영업이익은 15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손보의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 증가했다.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 내 비중은 84.9%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은 1029억원이었다.
2분기 단일 순이익은 336억원으로 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역시 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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