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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대어와 맞붙은 스톰테크 "실적이 뒷받침, 큰 우려 없다"

증권 IPO IPO레이더

대어와 맞붙은 스톰테크 "실적이 뒷받침, 큰 우려 없다"

등록 2023.10.26 14:23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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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성장 가속화하고 고객사 확대 지난 4개년 매출액 연평균 10%·영업익 20% 성장

최준수 스톰테크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진행 중이다. 사진=스톰테크 제공최준수 스톰테크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진행 중이다. 사진=스톰테크 제공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 스톰테크가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일정이 겹치면서 흥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회사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스톰테크의 IPO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준수 스톰테크 대표는 "스톰테크는 정수기 외길 25년을 걸어온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라며 "정수기뿐만 아니라 가전 부문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IPO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톰테크는 정수기 피팅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작년 기준 전체 누적 부품 개발 수는 2231종에 달하며 피팅 제품만 1129종을 다루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지난 2010년 198개 사였던 스톰테크의 국내·외 고객은 작년 기준 547개 사로 176%가량 증가했다.

스톰테크의 실적 또한 작년 기준 매출액 510억원을 달성하며 1년 새 6.3%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118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2% 성장을 시현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294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재무구조는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생산성을 끌어올린 결과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약 90억원을 자동화 설비에 투자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생산직 인원이 13%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119% 올랐다.

최준수 대표는 "스톰테크는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등의 한국을 대표하는 정수기 회사들과 함께 성장했다"라며 "쿠쿠, LG, SK 등의 후발 주자들이 스톰테크의 부품을 사용하면서 매출은 100억을 돌파했으며 2019년부터는 자동화 설비를 확대해 500억원을 넘어섰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스톰테크의 IPO 흥행 여부에 우려를 보였다. 하반기 IPO시장 대어로 꼽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비슷한 시기에 상장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톰테크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IPO 일정은 하루 차이로 진행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달 30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9일부터 10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스톰테크의 경우 이달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수요예측 기간을 가지며,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9일부터 10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기업의 몸값 또한 차이가 나는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소 2조96억원인데 비해 스톰테크는 800억원이다.

해당 이슈에 스톰테크는 자사의 탄탄한 실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스톰테크 관계자는 "스톰테크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어 대형 공모주와의 경쟁이 예상됨에도 큰 우려는 없다"라며 "앞서 주관사 측과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도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어 문제가 될 부분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스톰테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268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스톰테크의 희망 공모 밴드는 8000원~95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335만주로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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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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