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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1조 클럽' 눈 앞···HK이노엔 '케이캡' 매출·수익 잡는다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1조 클럽' 눈 앞···HK이노엔 '케이캡' 매출·수익 잡는다

등록 2023.10.26 15:55

수정 2023.10.26 16:07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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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확대, 수출액·로열티 유입↑코프로모션 만료, 수수료 절감 기대 '수액·컨디션' 일조, 내년 연매출 9천억 넘길듯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 3분기 매출액 2183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2%, 1.92% 성장이 예상된다. 컨센서스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누적 매출액은 6076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집계된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 3분기 매출액 2183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2%, 1.92% 성장이 예상된다. 컨센서스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누적 매출액은 6076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집계된다.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필두로 연매출 '1조 클럽'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 3분기 매출액 2183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2%, 1.92% 성장이 예상된다. 컨센서스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누적 매출액은 6076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집계된다.

회사는 지난 2018년 한국콜마 인수, 2019년 자체 개발 신약 '케이캡'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18년 당시 매출액은 3351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이었으나 2019년부터 매출 규모가 5000억원대로 확 뛰었다.
2019년 매출액은 5399억원, 영업이익 724억원, 2020년은 매출액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 2021년은 각각 7698억원, 503억원이었다.

현재 연 매출액은 8000억원대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치는 8420억원으로 전년 8465억원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케이캡이 무서운 속도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내년 9000억원대를 돌파하고 2025년부터는 1조원에 근접한 매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의 단점을 개선해 처방 트렌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케이캡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거둔 누적 처방실적은 총 3503억원이다. 4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원외처방액은 1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출시한 구강붕해정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복용 편의성을 높인 케이캡 구강붕해정 매출 비중은 올 4월 15.5%, 5월 16.4%, 6월 17.0% 등으로 매달 증가하고 있다.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 중인 케이캡은 수출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대형 시장을 포함한 해외 총 35개 국가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다.

케이캡의 완제품 수출 매출은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각각 2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수출국이 4개국으로 늘면서 24억원으로 뛰었다. 3분기에는 9월 싱가포르, 10월 페루 등에 출시를 완료해 실적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재 케이캡은 다른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 등에서도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3분기는 중국 시장에서의 로열티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출시한 케이캡은 현지 파트너인 뤄신이 중국 국가보험의약품목록(NRDL)에 등재해 급여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중국 내 성장 가속화가 예상되며, NRDL 등재 관련 로열티도 3분기 실적에 인식될 예정이다.

국내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의 단점을 개선해 처방 트렌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래픽= 홍연택 기자국내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의 단점을 개선해 처방 트렌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래픽= 홍연택 기자

케이캡은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및 치료효과 유지 적응증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미국 품목허가 신청, 2025년 제품 출시가 목표다.

유럽의 경우 현지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 선정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유럽 파트너십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캡의 수익성 제고도 기대된다. 현재 HK이노엔은 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케이캡을 판매하고 있으며,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회사는 수수료를 낮추는 방향으로 연내 재계약 혹은 신규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다양한 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부터는 케이캡의 국내 코프로모션 재계약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또 중국시장 진출에 따른 로열티 유입 본격화, 유럽 파트너십 성사시 상당한 수준의 선급금 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실적과 영업이익률(OPM)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케이캡 외에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수액 사업과 HB&B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전체 매출에서 케이캡과 수액, HB&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약 10% 정도다. 수액 사업의 경우 지난해 6월 오송 신공장 가동 후 영업활동 증가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수액 매출은 2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55억원) 대비 7.5% 성장했다.

HK이노엔은 기초수액제에 이어 고부가가치의 종합영양수액(TPN수액) 사업을 확장해 수익성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9월 오메가3의 비율을 높인 종합영양수액제 품목허가를 받았다. 연내 보험 약가 등재 후 내년 출시가 목표다.

이 제품은 식사가 어려워 정맥 주사로 영양공급을 받아야하는 환자들에게 쓰인다. 국내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은 작년 기준 1550억원으로, 최근 4개년간 연평균 5.2%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JW중외제약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HB&B 사업에서는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 면세점에 모두 입점해 글로벌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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