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사임했다. 앞서 박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직무가 정지됐고 지난 11일 사임서를 제출했던바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 김인 부회장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에 있다.
박 회장의 사임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2월 중으로 보궐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보궐선거는 350명의 대의원으로 하는 간선제에서 1291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첫 선거로 올해 내 새로운 중앙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한 일정 확정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임에 따른 새마을금고의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김인 중앙회장 직무대행을 만나 차질 없는 업무 수행을 당부하고 새마을금고 혁신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11월 발표되는 새마을금고의 혁신안 이행을 통해 새마을금고 전체가 근본적으로 혁신·개선되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서민금융 본연의 기능을 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중앙회 및 금고 임직원들이 선거중립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기강 확립도 당부했다.
김인 중앙회장 직무대행은 이에 새마을금고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뼈를 깎는 쇄신과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행안부에 새마을금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건전 대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더불어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로 고객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예정된 중앙회장 선거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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