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지스타' 개최 앞서 게임 문화 및 가치 확산 에버랜드 곳곳에 전시 및 부스 마련해 방문객 늘려"콘텐츠,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기획"
지난 3일 방문한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는 궂은 날씨임에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가족·친구·연인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부스 체험을 즐기고, 서로 게임을 해보는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친구 단위의 방문객들은 서로 게임 실력이 낫다며 마우스를 잡으려는 이들도 볼 수 있었다.
기자는 먼저 이번 행사의 베이스캠프를 찾았다. 이 공간에는 이번 축제에 참가한 게임사들의 전시와 미니 체험 부스가 있다.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전시와 체험 모니터들을 필두로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초등컴퓨팅교사협회 등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 곳곳에 총 7개의 부스로 이루어진 이번 축제는 포토존 및 전시로 구성된 공간 세 군데, 미션을 통한 야외 방 탈출 3개와 리그오브레전드(LoL), 철권 등을 진행하는 e스포츠 행사 공간 한 군데로 축제가 구성됐다.
두 번째로 도착한 '세이프 존'은 모든 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고전 게임부터 최신 인기 게임까지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넷마블 '세븐나이츠키우기'를 비롯해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넥슨 '마비노기' 등의 게임 판넬을 활용한 포토존도 제공된다.
세이프 존 스튜디오 옆 오락실 공간에서는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선 닌텐도 스위치와 PC 게임도 지원한다. 오락실 공간에 방문한 어린이들은 이 게임, 저 게임 옮겨 다니며 오락실 공간을 즐겼다.
트레이닝 캠프에서는 게임인재원 졸업자의 작품과 2023 대한민국 게임잼 수상자들의 게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유네스코 국제 기록유산 소재로 만들어진 게임잼 수상작 중 대상을 받은 로알 아문센의 남극 탐험을 소재로 한 게임이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참관객들이 함께 땀 흘리며 즐길 수 있는 '방 탈출' 공간도 마련됐다. 방 탈출은 세 가지 콘셉트로 꾸려졌는데, 기자는 가장 스릴 넘쳐 보이는 '랩터 레인저' 장소에서 미션을 수행했다. 문제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다. 빠르면 15분, 늦으면 30분가량 소요되는 코스다. 진짜 보물은 물질이 아닌 '행복'이라는 교훈도 줘 어린 학생들에게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2023 게임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게임문화축제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처음 시작된 후 더 많은 이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용인 에버랜드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곽혁수 콘진원 게임본부 콘텐츠문화팀장은 "에버랜드는 모든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콘텐츠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게임 홍보를 많이 하고자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임을 통해 모든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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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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