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환 배민 CEO "사장님의 성장이 곧 배민의 성장"배민사장님페스타 첫 개최, 외식업 사장님 인파 몰려
지난 12일 이국환 배달의민족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 외식 컨퍼런스 '배민사장님페스타 2023'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배민이 2010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가게 운영에 필요한 교육과 변하는 외식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외식업 생태계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2일~13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배민사장님페스타 2023'을 처음 개최했다. 배민사장님페스타는 배달과 상권, 주문 등 데이터를 기반한 통계 정보와 외식업 전문가 강연, 사장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행사다.
배민사장님페스타에서는 배민이 2020년부터 매년 진행한 '배민외식업컨퍼런스'도 열렸다. 이는 외식업 사장님을 대상으로 외식업 트렌드와 성공 전략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배민과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공동 연구해 발표하는 '2024 외식업 트렌드'가 최초로 공개됐다.
가장 먼저 꼽힌 외식업 트렌드는 '식사격차'다. 식사격차는 경기 불황과 바쁜 일상으로 시간과 돈을 최적화해 배분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식사 경험의 격차가 커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평소에는 간편한 식사로 효율을 추구하지만, 주말이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말이다.
이외에도 ▲식별력(나만의 기준으로 실패하지 않는 선택 추구) ▲푸드게이지(스스로 균형 잡아 측정·관리) ▲이슈푸드(빠르게 변화하는 메뉴들) ▲지구마블 한입여행(국내·해외여행의 현지 모습을 옮겨놓은 콘셉트 맛집) ▲식스틸러(10대와 5060대 등 새로운 식문화를 주도하는 세대) ▲오너덴티티(사장님의 개성과 마인드가 가게의 경쟁력) 등 외식업 트렌드 7대 키워드가 공개됐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상무는 "급변하는 고객의 변화를 작은 식당 사장님들은 살펴볼 여유가 많지 않다. 이를 해결하고자 배달의민족과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함께 연구한 '외식업트렌드'가 전국의 식당사장님과 외식업계 종사자들에게 내년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획 취지를 전했다.
개막일인 첫 날에는 배민에 입점하거나 관심을 가진 외식업 사장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배민마스터클래스와 배민아카데미베스트클래스에 인파가 몰렸다.
배민마스터클래스에서는 배민앱을 통해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과 광고운영전략 등 실용적인 주제가 다뤄졌다. 배민아카데미베스트클래스는 손익관리, 가게 사진 촬영, 레시피 시연 등 실제 배민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성장한 사장님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 이벤트와 체험을 위해 마련된 코너도 북적였다. 특히 배민의 서빙로봇이 실제 식당에서 운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미래식당' 등이 눈에 띠었다. 미래식당에서는 서빙 로봇에게 음식을 담아 직접 서빙도 시킬 수 있다. 또 개성주악 등 인기 디저트와 음료를 시음할 수 있는 '미식연구존'도 북적였다.
권 상무는 "외식업 성공 노하우부터 내년 외식업 트렌드까지 외식업 사장님들에게 내년 장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지식과 정보와 응원 메시지, 축제의 장을 제공해 드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배민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외식업 사장님의 성장을 지원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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