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3조 블록딜 여파에 약세···상속세 리스크는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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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조 블록딜 여파에 약세···상속세 리스크는 해소

등록 2026.04.09 11:57

김호겸

  기자

1500만주 블록딜로 3조800억원 규모 거래홍라희 전 관장 지분율 1.24%로 감소2021년부터 진행된 분할 납부 종료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오너 일가의 3조원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끝으로 5년간 이어진 상속세 납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그간 주가를 억눌러 온 오버행(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 이슈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0원(2.85%) 내린 2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은 개장 전 진행된 대규모 지분 매각에 따른 수급 부담의 영향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지분율 0.25%)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1주당 매각 단가는 전일 종가(21만500원)에 2.5% 할인율을 적용한 20만5237원으로 총 3조800억원 규모다. 이번 거래로 홍 전 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49%에서 1.24%로 축소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부과된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마지막 재원 확보 차원이다. 삼성 일가는 지난 2021년부터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세금을 분할 납부해 왔으며 이달 6차 납부를 끝으로 관련 절차를 모두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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