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임금 인상·성과급 50% 선지급 요구고정비 부담 가중 우려, 기업 수익성 리스크LIG D&A·현대로템 등 관련 업계로 확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가 2026년 임금·단체협약에서 두 자릿수 임금 인상과 성과급 확대를 동시에 요구하며 이러한 관행이 방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산 수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이익 배분을 둘러싼 노사 간 인식 차이가 본격적으로 표면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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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가 두 자릿수 임금 인상과 성과급 확대를 동시에 요구
방산업계 전반으로 임금 협상 기준 상향 조짐
방산 수출 호조로 실적 개선된 상황에서 이익 배분 문제 부각
노조, 기본급 11.14% 인상과 타결금·생산성 격려금 각 2000만원 요구
복지포인트, 하계휴가비 등 현금성 보상 확대도 포함
성과급 상한 폐지 및 성과급 50% 선지급 요청으로 고정 보상 성격 강화
2025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 26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 기록
노조, 지난해에도 기본급 10.6% 인상과 타결금 1500만원 요구
실적 개선에 따른 보상 확대 요구로 해석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 동시 요구로 인건비 장기 고정비 전환 우려
프로젝트 기반 수익 구조 특성상 고정비 확대는 수익성 변동성 키울 수 있음
성과급 구조 변화가 다른 방산업체에도 영향 줄 가능성
이번 협상 결과가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업계 전반에 파급력 예상
조선업계도 수주 호황에 실적 개선, 성과급 확대 흐름 동반
노사 협의 지속 중, 지난해엔 노조 요구 절반 수준에서 합의
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기본급 43만9700원 인상(약 11.14%↑)을 비롯해 타결금 2000만원, 생산성 격려금 2000만원 지급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복지포인트, 하계휴가비 등 현금성·준현금성 보상 확대안도 포함됐다. 단순 임금 인상을 넘어 총보상 규모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성격이 짙다.
노조는 지난해에도 기본급 40만2800원(약 10.6% 인상)과 타결금 1500만원, 생산성 격려금 1500만원을 요구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같은 해 매출 26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방산업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한 만큼,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이 노동자 보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요구로 해석된다.
논의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체계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함께 임단협 타결 시 성과급의 50%를 선지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동성이 큰 성과급 구조를 사실상 고정 보상에 가깝게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연간 인건비 증가 폭이 단순 임금 인상률을 크게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용 구조와 관련한 요구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동시에 제시된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 방안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장기 고정비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는 보완적 장치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두 요구가 동시에 반영될 경우 인건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사라지게 돼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방산업계 특성상 프로젝트 기반 수익 구조와 업황 변동성 때문에 고정비 확대는 수익성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대형 프로젝트 중심 수주와 매출 인식 간 시차가 존재하고, 국가 간 계약에 따라 실적 변동성도 크다. 이 때문에 고정비 확대는 수익성 변동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협상을 통해 업계 전반으로 미칠 파급력도 작지 않다. 성과급 상한 폐지와 고정 보상 확대 요구가 관철될 경우 LIG D&A,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 업체 임금 협상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방산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업계 전반의 임금 기준이 상향 조정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 조선업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들은 수주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자 성과급 확대와 협력사 처우 개선 등 상생협력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아직 협의 중이고 확정된 내용은 없는 상태"라며 "노사 양측 간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노조가 제시한 임금 인상 요구안의 절반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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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redfield@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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