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퀀텀' 출시···내년 매출 300억원 목표글로벌 공략 시동···해외 매출 비중 확대 '총력'"럭셔리 라인서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
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향후 바디프랜드의 스테디셀러인 럭셔리 라인 '파라오' 자리를 대체하는 주력 시리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라오 시리즈는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9년간 950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한 바디프랜드의 '효자'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본사 1층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퀀텀'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9월 두 다리를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안마의자 '팔콘'을 출시한 이후 3개월 만의 성과다.
퀀텀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에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최상의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바디프랜드의 미래 헬스케어 로봇에 대한 비전이 담겼다.
특히 제품 한 대에 3000개 이상의 하이테크 부품이 탑재된 퀀텀은 명품을 완성하는 '디테일'에서의 차이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메디컬 R&D 기술 집약을 통해 이 제품의 헬스케어 프로그램 수만 국내 최다인 49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직접적인 다리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로보모드와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헬스케어 마사지', '브레인 마사지', '멘탈 마사지' 등을 담은 건강모드, 사용자의 신체 부위나 특성·상황에 따른 마사지를 제공하는 자동모드, 헬스케어 마사지 프로그램인 척추라인 모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퀀텀에는 뼈가 약한 시니어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척추라인 모드도 새롭게 추가됐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퀀텀을 앞세워 국내와 해외 안마의자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7월 '팬텀로보'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로봇의 대중화를 선포했다. 이후 파라오로보와 팔콘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주력해온 결과 실제 이들 안마의자 판매량은 연간 1만2000대에 달하는 등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전무는 "안마의자 10대 가운데 3대가 헬스케어 로봇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6배가량 늘어난 7만대를 헬스케어 로봇으로 바꾸는 작업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기본 안마의자와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안마의자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 목표도 내년 5%에서 오는 2027년까지 20%로 확대할하는 등 헬스케어 로봇을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글로벌 시장 재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퀀텀이 바디프랜드의 실적으로 직결되기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속 하이엔드 제품인 퀀텀은 중저가라인에 비해 높은 가격대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퀀텀의 출시 가격은 750만원이다.
송 전무는 이에 대해 "사실은 퀀텀이 가격적인 측면에선 저렴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매출이 일어난다곤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하이엔드 레벨의 최상위 제품 선호하는 고객들의 가치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디테일들과 소부재, 기능 등을 총망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도 퀀텀의 연매출은 약 3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며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겠지만 퀀텀의 패밀리 시리즈들이 내년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향후 럭셔리 라인에서 대표적인 헬스케어 로봇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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