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직선제'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윤곽···오후 2시 투표시작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1일 오후 직선제로 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선출한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가 21일 60년 만에 직선제로 중앙회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전임 박차훈 회장의 비위로 발생한 보궐선거로 전국 새마을금고와 관리부처인 행정안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1일 19대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21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MG 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다. 낮 12시 30분부터 후보당 5분의 합동 소견 발표가 이어지고, 2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100분 간 투표한 뒤 개표가 진행된다.

그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의원 350명이 참여하는 간선제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투표를 진행하면서 투표권은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1291명 전원에게 부여된다.

투표와 개표 과정을 비롯한 선거 위법행위 예방 등 과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 받아 실시한다.

이번 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총 9명이다. 회장 후보로는 ▷1번 우기만(62) 남원새마을금고 이사장 ▷2번 이현희(57) 북경주새마을금고 이사장 ▷3번 이순수(66)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 ▷4번 최천만(69)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5번 송호선(69) MG신용정보 대표 ▷6번 김인(71) 중앙회장 직무대행(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7번 김현수(57) 중앙회 이사(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 ▷8번 김경태(52)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 ▷9번 용화식(72) 송정군자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다.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김현수 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전일 건강 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이번 선거는 전임 박차훈 회장은 물론 주변 고위급 인사들이 줄기소되면서 후보자의 청렴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독립 기관으로 취급되지만 최근 각 금고 연체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부동산PF 대출 부실이 우려되면서 중앙회 차원의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임 회장의 위기 극복 능력도 요구된다.

새 중앙회장은 2026년 3월까지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