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개매수 절차에 조희경 응모···최대주주 특별관계자서 빠져조 명예회장·효성첨단소재 지분 추가 매입···조현범 측 47.20% 확보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국앤컴퍼니 주식에 관한 공개매수 절차에 조희경이 응모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가 전날 체결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앤컴퍼니의 특별관계자였던 조 이사장은 조 고문의 특별관계자로 이동했다. 조 고문 측 특별관계자 지분율은 29.57%에서 30.38%로 확대됐다. 조 이사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조 고문 진영의 지분율은 차남 조현범 회장 측 지분에 한참 못 미친다. 이날 조양래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가 각각 0.42%(40만주), 0.21%(20만주)씩 추가로 장내 매수하면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47.20%까지 치솟았다.
조 회장은 42.03%의 지분을 갖고있는 한국앤컴퍼니의 최대주주다. 이어 조양래 명예회장은 4.41%까지 지분을 늘렸고, 효성첨단소재도 0.72%의 지분을 확보했다.
조현식 고문과 손잡은 MBK파트너스는 1주당 2만4000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소 20.35%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주식 공개매수에 실패할 경우 1주도 매수하지 않는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의 지분 매입과 많지 않은 유통주식을 고려하면 공개매수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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