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라운드220 등 '찐팬' 만들기 적극삼성, 플레이그라운드 '삼성 강남' 오픈잠재고객 확보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등 가전업계에서는 최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Z세대의 경험공간인 '그라운드220(GROUND220)'을 지난 22일 본격 개장했다.
약 1000㎡의 공간에 조성된 '그라운드220'은 LG전자의 제품 뿐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LG전자는 잠재 고객인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일상을 제안하기 위해 이같은 공간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라운드220' 웹 애플리케이션(웹 앱)에 회원 가입만 하면 체크인 데스크에서 원하는 제품을 빌려 편안한 장소에서 차분하고 여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해외에서도 이같은 체험형 공간을 선보였다. '어나더사이공(Another Saigon)'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 호치민에 오픈한 고객경험 공간이다.
총 5층으로 구성된 '어나더사이공'에는 LG전자의 ESG경영성과를 볼 수 있는 'ESG존'부터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오브제컬렉션존'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LG전자는 고객과의 접점 확대로 '찐팬' 만들기에 적극적이다. 작년 말에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이색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오픈했다. 고객이 제품을 경험하는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주방가전 체험공간인 '어나더키친', 환경까지 고려한 스타일러 체험공간인 '어나더스타일' 등 '어나더라이프' 시리즈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 6월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오픈했다. 강남역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삼성 강남'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개층 약 2000㎡ 규모의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다.
삼성전자는 이 공간을 MZ세대를 위한 플레이그라운드로 정의하고 차별화된 경험에 중점을 뒀다.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물론 고객서비스, 하이테크 미디어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우선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등 삼성전자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부터 삼성전자의 TV와 생활가전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비스포크 홈메타' 부스 등으로 구성돼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넷플릭스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개장한 체험존인 '오징어게임: 더 트라이얼'의 공식 파트너사로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삼성 Neo QLED 8K·더 프레임·갤럭시 S23 울트라 등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IT 기기들을 보다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잠재고객인 MZ세대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가전이나 IT 등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들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보다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함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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