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 전망 관련해선 "어렵지 않을 것"
정영채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때까지 최고경영자(CEO)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뿐, 앞서 2년 전에 쉬고싶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지주의 결정에 따라 책임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는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영채 사장은 연임 의지를 묻자 "(연임 관련해서는) 대주주가 결정하는 것이지 내게 결정권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미 2년 전에 쉬고싶다고 했지만, 지주의 뜻에 따라 책임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연임 결정권은 이사회와 대주주가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없다"며 "임기까지 최선을 다할 뿐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자리 욕심이 있으면 얼굴이 이렇게 환할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옵티머스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저와 우리 회사(NH투자증권)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정영채 대표는 지난달 11일 서울행정법원에 금융당국의 옵티머스 관련 문책경고 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정 사장은 "옵티머스에 대해 NH투자증권이 해야 될 의무는 나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다만 "사모펀드 자체가 워낙 빅 이슈이다 보니, 같이 엮여있는 것"이라며 "법원이 판단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보다는 변동성이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금리 내리겠다는 이야기는 시장이 불안정한 영향인데, 기대심리는 경제 자체가 좋아지겠다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어찌됐든 금리가 떨어지면 단기적으로는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사업 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K-비즈니스를 해야한다"며 "우리는 은행 중심 시장이기 때문에 좀 보수적이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글로벌 금융에 있어서는 우리 시장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으로 "NH가 태영건설 관련 부실이 없는 이유는 새가슴이라서 없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금융은 투자은행 중심이라 새가슴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이 고도 성장이 아닐 때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현재 금융투자회사들이 불안정하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상당히 여력이 되기 때문에 또 새로운 성장 추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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