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지난해 12월 29일 효성토요타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분율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각금액은 약 22억원이다.
이에 따라 효성이 보유한 효성토요타 지분율은 40%에서 60%로 늘었다. 나머지는 동생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조현문 효성그룹 전 부사장이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지분 전량 매각은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확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효성토요타를 통해 수입차 사업을 강화해 향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3분기 연결 기준 ㈜효성의 누적 영업이익은 749억원으로 집계됐다. ㈜효성의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줄어든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의 연간 영업이익이 104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효성의 연간 평균 영업이익은 2469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실적 향상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반면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의 국내 딜러사 중 하나인 효성토요타는 최근 엔화 약세와 불매운동 종료로 토요타 판매가 늘면서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849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5.7% 성장했다.
효성토요타는 지난해 8월 말 박종철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올해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효성토요타는 지분율을 높인 ㈜효성에 안정적으로 돈을 벌어다 주는 '캐시카우'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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