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월평균 가구 소득은 511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22만원 증가했는데요.
511만원 중 월평균 지출은 243만원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저축·투자가 두 번째로 높았는데요. 평균 107만원으로 21%였습니다.
가구 소득에서 고정·변동지출 및 보험료, 대출상환액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을 저축 가능액으로 간주했을 때, 가구의 월평균 저축·투자 여력은 30.1%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저축·투자 여력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저축·투자가 불가능한 경우는 12.6%로 전년도와 같았으며, 저축여력이 낮은 경우는 34.9%로 전년도보다 2.6%p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가구 대출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대출 보유율은 49.2%로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대출 잔액은 4617만원으로 330만원 증가했습니다.
한편 저축여력이 높은 경우도 늘었는데요. '저축여력 50% 이상'은 28.1%로 전년도 보다 3.0%p 증가했습니다. 저축 여력이 30~50%인 중간 구간은 그만큼 줄었습니다.
아울러 가구의 총 금융자산은 9049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45만원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투자보다 저축 자산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이상으로 2023년 저축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저축 여력이 나아진 사람들이 증가한 한편 비슷한 비율로 줄어든 경우도 늘었는데요. 빈익빈 부익부는 더욱 심화돼 가는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