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포인트(0.17%) 오른 2439.96에 개장했으나 2420선까지 지수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2430선 밑으로 하락 한 것은 지난해 11월 13일(종가 2403.76) 이후 처음이다.
외인 매수세에 하락했던 코스피는 9시17분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244.31로 올라섰으며 오전9시39분 2440.89로 2440선에 턱걸이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12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 공포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1월3일부터 줄곧 하락하는 구간에서 반등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채 단기간에 2500선을 하회했다는 점이 조정장에 진입한 것 같은 공포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랠리 부담은 해소됐으며, 실적시즌 불안감도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소화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급등,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1월 말까지 주가 모멘텀 회복이 요원할 것이라는 우려를 할 수 있겠지만, 재료 선반영 경향, 패닉 셀링 이후에 자주 출현하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과 같은 주식시장의 특성에도 유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기관 수릅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변동성, 기업 실적 불안까지 겹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월에 계절적인 수급 영향력이 이전보다 극대화된 가운데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올해 실적 컨센서스에 대한 불안, 외환시장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코스피 낙폭을 키우고 있다"며 "외환시장의 경우 중동 지역 내에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미국 연준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 후퇴, 중국 경기 불안 가중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의 대외 변수 취약석이 더욱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400선에서 지지력 확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4%오른 7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31%, 1.41% 오른 13만1400원, 3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네이버(NAVER), 기아 등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66%, 0.88%, 1.14%, 0.80% 내린 75만1000원, 18만200원, 21만6500원, 8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의 경우 오전 9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88포인트(1.31%)오른 843.97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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