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자사주 매입 결정 이후 3개월 만에 추가 취득 결정장 중 공시 후 주가 5.15% 상승···완료일까지 상승 기대감 높아 증권가, 올해 자사주 소각·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
26일 오후 2시23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7.14% 오른 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투심이 몰린 것은 지난 25일 장중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4월 25일까지 보통주 1000만주와 우선주(미래에셋증권2우B) 5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모는 보통주 679억원, 우선주 17억5750만원이 예상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5% 상승한 7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자기주식취득 완료일까지 주가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자사주매입 공시 이후 주가는 대부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자사주매입 공시는 총 8번으로 공시 후 취득완료날짜까지 평균 수익률은 16.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시기는 2020년3월20일 자사주매입 및 소각 공시 후 자사주 취득완료일인 2020년 6월2일까지다. 당시 수익률은 62.1%에 달한다. 지난해 10월18일 자사주 매입 공시 후 취득완료일인 12워26일까지 수익률은 19.6%이다.
김 연구원은 수익률 외에도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 2021년에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던 것처럼 올해도 3개년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예상된다"며 "주주환원모멘텀을 다시금 기대해볼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도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 기대했다. 조만간 자사주소각결정 공시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주주환원 규모의 하한선이 내려간 것은 아쉽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연이어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당분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이전보다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한 새로운 정책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주식 취득이 완료된 연초부터의 일평균 거래량은 41만주를 기록 중인데 일평균 최소 11만주 이상의 자기주식 취득이 요구되며 이에 따른 매수세로 단기간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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