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207만3000명으로, 전년도인 199만800명보다 7만5000명 증가했습니다.
60세 이상 자영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자영업자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는데요. 전년도보다 0.9%p 상승한 36.4%를 기록했습니다.
자영업자 3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셈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50대 155만명, 40대 116만명, 30대 70만6000명, 20대 18만8000명 순이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에서 최근 고령자가 크게 증가했는데요. 60세 이상 비중은 2018년 19만500명에서 지난해 30만5800명으로 약 11만명 늘었습니다.
은퇴하고 새로운 일을 찾는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개인택시·화물차·택배운송 등의 업종으로 일을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구직활동을 하는 60세 이상 인구도 늘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구직 건수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였습니다.
2013년만 하더라도 60세 이상 구직 건수는 47만3323건으로 전체의 12.1%에 불과했었는데요. 10년 만에 약 2배 증가해 구직자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셈이 되었습니다.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령임에 일을 하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노인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일하는 '워킹(working) 고령'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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