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28억6991억원을 들여 'ESG정보공시시스템'을 만든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시스템 구축 용역 사업자 제안서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제적 ESG 공시 기준에 발맞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오는 3~4월 중 발표하겠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경제단체, 투자자,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ESG 공시기준에 대해 논의하는 현장 간담회를 열고, 국내 ESG 공시 제도를 '2026년 이후'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시기는 관계 부처와 논의를 거쳐 정하겠다고 발표했다.
KB금융의 이번 ESG정보공시시스템 구축 역시 이같은 정책 변화에 따른 행보다. 신한금융 역시 지난해 5월 모든 자회사의 IFRS 공시기준 일반요구사항과 기후관련공시 상의 데이터 항목을 반영한 'ESG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전반에서 ESG 정보공시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자체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며 "이르면 연내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ESG정보공시시스템에는 탄소배출량 시나리오 등 환경 관련 지수도 반영된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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