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같은 내용을 전하며, 엔비디아가 방대한 AI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칩을 공급하는 안정성과 독보적인 위치는 기술 인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캠퍼스는 기술 분야 가장 인기 있는 일자리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용 회사 아티쿠스 그로스 파트너스를 운영하는 톰 케이스는 "엔비디아는 2014년의 페이스북과 같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2012년 5월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높은 주가와 연봉 등으로 인재들을 끌어들였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엔비디아 직원은 전체 3만명으로, 스스로를 '엔비디아인'(Nvidians)이라고 부른다.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Indeed)에서 빅테크의 채용 공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 달리 엔비디아의 공고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초기 경력 구직 플랫폼인 핸드셰이크(Handshake)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이제 엔비디아를 꿈의 직장으로 꼽고 있으며, 이에 올해 1월 엔비디아의 인턴십 지원서는 1년 전보다 7배나 많았다.
AI 반도체 공급의 독점적 위치와 함께 지난해 직원 절반이 22만8천 달러(약 3억원) 이상을 받을 정도의 높은 급여, 여기에 800달러에 달하는 주가는 기술 인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로 일하는 히만슈 아그라왈은 2022년 주당 평균 150달러를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지금 행복하다면서도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내 포트폴리오에 주식이 없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업계 채용 담당자들은 주가를 고려할 때 직원들이 경쟁업체로 이탈하는 것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일에 가깝다고 전했다.
현재 엔비디아가 게시한 약 1천800개 채용 공고 중에는 AI, 딥러닝, 자율주행차량 등의 분야가 있으며 기본급은 14만4천달러∼41만4천달러에 달한다.
상당수의 직군은 박사 학위를, 일부는 복수의 프로그래밍 언어 능력도 요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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