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제6차 정책금융 지원협의회' 개최김소영 "銀, 관련 프로그램 조기 출시 해달라"
금융위는 6일 오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관계 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금융위를 비롯해 산업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농식품부, 과기부, 해수부, 특허청,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성장금융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정책금융지원협의회의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추가지원 필요 의견에 따라 2월에 '76조원+α규모'의 맞춤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며 "경제가 어려운만큼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조기집행에 발맞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1분기 및 상반기 중 자금집행 목표를 전년대비 최대한 증액하는 등 현장 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기업금융지원방안에 포함된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기업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효과가 조속히 나타날 수 있도록 조기 출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는 중견기업전용펀드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중견기업전용펀드는 은행권이 최초로 출자해 만들어진 중견기업 특화펀드다. 이번 펀드는 5조원 규모로 조성돼 중견·중소기업의 신사업진출과 사업확장에 크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위원장은 "정책자금 투입 없이 순수하게 5대 은행이 출자해 만들어진 의미있는 펀드"라며 "시장에서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자금조성에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토록 하고 1호 투자사례를 빠르게 발굴해 달라"고 말했다.
혁신성장펀드 2차년도 조성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혁신성장펀드는 미래성장동력 제고 및 혁신적 벤처 육성을 위해 5년간 15조원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고금리 지속으로 인해 자금조달시장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연말까지 총 3조15000억원 펀드 조성(14개 자펀드 중 13개 조성완료)이 완료돼 목표액 3조원을 초과했다.
정부는 올해도 3조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후기술 및 AI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세 번째로 지난 4차 협의회에서 논의된 정책금융 투입대비 효과성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올해 신용정보원과 금융연구원이 함께 효과성 평가 방법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정책금융이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재무와 고용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분석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후금융에 대해서는 조만간 지원방안이 발표된다. 김 부위원장은 "기후금융은 장기간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조만간 발족 예정인 금융위 '미래대응금융 TF'를 통해 관계부처와 지속 협조해 지원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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