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하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최근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사내 간담회 오픈톡에서 카카오를 이끌어 갈 새 리더들을 소개했다.
그는 다음 CIC의 새 대표로 양주일 현 카카오톡 부문장을 내정했다.
1975년생인 양 부문장은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네이버와 NHN(181710)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해 IT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 현재 카카오 그룹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그라운드 엑스(X)'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 CIC를 콘텐츠 CIC로 변경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CIC를 콘텐츠CIC로 변경하며 숏폼, 카페·스토리, 뉴스 등 콘텐츠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다음 CIC를 이끌고 있는 황유지 대표는 신설 조직인 카카오 AI(가칭)'의 부문장으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서는 AI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조직이다. 카카오가 AI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카카오 AI조직은 아직 미확정"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정 대표 내정자는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강형석 디자인 부문장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강 부문장은 임지훈 전 대표 시절부터 카카오에 몸 담으며 회사 브랜딩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최고기술책임자)도 새로운 카카오 CTO로 내정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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