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 유통 제품 문제 없어"유통업계 "상황 지켜본 후 재입점 검토"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탄산수 브랜드 페리에의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커피앤칵테일은 전날(6일) 입장문을 통해 식약처가 페리에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중순 국내 유통 중인 페리에 제품을 수거해 중금속·세균 수치가 기준에 적합한지 검사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1월 페리에 제조사인 글로벌 식품사 네슬레 워터스가 페리에 생산 과정에서 프랑스 규제를 위반한 수처리법으로 제조됐다는 해외 매체 보도가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는 페리에 판매를 연이어 중단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U와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페리에 발주 및 판매를 중단했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판매를 유보했다.
이마트와 GS25, 이마트24는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지난해부터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페리에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카페전문점도 페리에 판매 중단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달 1일부터 선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이디야커피도 같은 날 판매를 중지했다가 제품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같은 달 19일 판매를 재개했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자 다시 판매를 멈춘 바 있다.
그러나 식약처 검사 결과 국내 유통 중인 페리에는 모두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네슬레 워터스는 커피앤칵테일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5일 식약처로부터 모든 페리에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을 입증하는 검사 결과를 전달받았다"며 "페리에를 포함한 모든 제품은 안전하게 마실 수 있고, 고유한 미네랄 성분은 제품 라벨 표기와 동일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페리에 브랜드 제품에 화학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수돗물을 혼합하지도 않다.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처리 방식을 시도한 적도 없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비자가 기대하는 안전한 고품질 제품을 지속 공급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통업계는 검사 결과 확인 후 페리에 재입점을 검토하거나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재입점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고, 롯데마트는 판매 재개와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CU 또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아직 판매 재개를 검토하지 않은 단계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확인 후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판매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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