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공식 취임···2027년 3월까지 임기
장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철강사업 초격차 경쟁우위 회복 ▲이차전지 본원 경쟁력 재고 ▲책임경영체제 확립 ▲투명·공정한 거버넌스 혁신 완수 ▲준법경영 강화 ▲지역사회 협력 실천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 실행 등 총 일곱가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장 회장은 먼저 "철강사업은 국가 산업과 그룹 성장의 든든한 기반으로서, 초격차 경쟁우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 제품을 경쟁력 있게 개발하고, 설비 효율화와 공정 최적화를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저탄소 체제 전환도 언급했다. 그는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의 조기 출시와 탄소중립 제철기술 등 혁신 기술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제성 있는 저탄소 공급체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과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기술집약형 융복합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혁신기술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올해 본격 가동 예정인 투자 사업들은 정상 조업도를 조기 달성하고, 경쟁력 있는 원가 및 품질 수준을 확보할 것"이라며" "고체 전해질과 리튬 메탈 등 미래 유망분야에서는 시장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들과 협력하여 기술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미래 혁신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회사의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신사업 발굴 의지도 드러냈다. 먼저 그룹 전반의 책임경영체제 하에 지주회사는 그룹 사업이 유기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며, 사업회사는 그룹 핵심사업 성공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에너지 사업은 그룹의 저탄소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트레이딩과 물류사업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건설과 IT사업은 그룹사업의 효율적 운영 토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사업은 기존 벤처육성 중심의 발굴을 넘어 그룹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선도기업 M&A 등 성장방식을 다변화하여 성과창출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취임과 동시에 '거버넌스 개선 TF'를 발족해 합리적인 기준 하에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 신설하고, '신(新) 윤리경영'을 선포함으로써 이해관계자가 수긍하는 윤리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임원의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스톡그랜트 폐지, 임원 보수 일부 반납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더 겸허한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며 "산업재해와 온실가스 배출 등 사회적 요구는 엄격하게 준수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마트 기술개발로 고위험 작업과 사각지대의 리스크를 원천 차단해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