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3에 이어 S22·S21까지···5월부터 AI 기능 도입 노태문 목표 성큼···"올해 1억대 기기에 AI 제공" 낙오자 애플은 반격 준비···올해 AI 기기 출시
15일 삼성전자 멤버스 커뮤니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초에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플립4, 갤럭시탭 S8 시리즈에 AI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원 UI 6.1'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모두 2022년 출시된 기기로 해당 제품에는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을 제외한 갤럭시 S23 FE 수준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 2021년에 선보인 갤럭시 S21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플립3에도 원하는 정보를 화면에 원을 그려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글쓰기를 도와주는 노트 어시스트 일종인 매직 리라이트(magic rewrite)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말부터 작년에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S23 FE ▲갤럭시 폴드·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도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는 ▲서클로 검색 ▲실시간 통역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이 지원된다.
다만 배경 이미지에 3D 애니메이션 날씨 효과를 추가하는 '날씨 및 시간 배경화면', 꺼진 화면에서도 부재중 알림과 시계·달력 및 음악 재생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풀스크린 AOD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능이 100%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부 (AI) 기능은 제외될 수 있다"며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AI 기능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S21 시리즈까지 AI 기능을 지원하면서 삼성전자가 올해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2024년에 약 1억 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제공해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쟁사인 애플도 자사 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6월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IOS 등을 집중 조명하기로 계획했다. 다만 맥루머스 등 외신에선 애플이 AI 비서 시리(Siri)를 업데이트하는 등의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AI 신기능은 하반기에 출시되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말 출시가 예상된 새로운 맥(Mac·PC 및 노트북) 라인업에도 AI 기능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새 맥 시리즈에 AI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애플이 3종류로 구성된 M4 칩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전한 상황이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