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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피 상장사, 작년 27.5조원 풀었다...시가배당률, 5년 사이 가장 높아

증권 증권일반

코스피 상장사, 작년 27.5조원 풀었다...시가배당률, 5년 사이 가장 높아

등록 2024.04.17 16:21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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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상장한 기업 중 2023사업연도 12월 결산에서 현금배당한 법인은 558개사로, 총배당금은 2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 10곳 중 7곳(69.8%)이 현금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의 '결산·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현금배당한 법인은 558개사로, 총 배당금은 전년 26조5854억원에서 3.3% 증가한 27조4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은 2019년 20조6903억원, 2020년 33조1638억원, 2021년 28조61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법인 558사 중 452사(81.0%)가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전년(446사) 대비 약 1.3% 증가한 기록이다.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2%, 3.43%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보통주 및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을 하회했다. 국고채 수익률은 전년 대비 0.88%포인트 증가한 3.53%로 나타났다.

배당법인의 배당성향은 34.31%로 전년(35.07%) 대비 0.76%포인트 감소했다. 현금배당 실시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10.2%로 양의 상승률을 시현하였으나,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래소는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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