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뉴냅스의 인지치료소프트웨어(제품명: VIVID Brain)와 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소프트웨어(제품명: EasyBreath) 2종을 국내 제3, 4호 디지털치료기기(DTx)로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
DTx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치료적으로 개입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이 두 품목은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VIVID Brain'은 뇌 질환으로 인한 시야장애 환자에게 12주간 반복적인 시지각 학습훈련을 제공해 좁아진 시야를 개선한다. 시각 자극에 대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자극에 대한 지각이 향상되는 현상으로 시각피질을 활성화해 새로운 뇌 연결을 유도하는 뇌 가소성을 증진시켜 시지각 기능 회복을 도모한다.
환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제품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후 모바일 앱이 제공하는 ▲줄무늬 비교·이동 시지각 학습훈련, ▲개인별 맞춤형 시각 자극위치 훈련, ▲훈련 결과에 따라 난이도 조절된 훈련을 12주간 수행해야 한다. 해당 제품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12주 동안 모두 완료해야 시야장애 개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제품은 뇌전증 및 광과민성 발작 등의 경험 또는 경향이 있는 경우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 제품의 임상시험 결과 제품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특이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함께 사용되는 VR 기기의 특성 상 장시간 훈련 시 멀미, 근육통, 두통, 눈의 피로감, 눈부심, 건조함 등의 수반될 수 있으므로 30분 이내로 훈련을 마쳐야 한다.
'EasyBreath'는 만성폐쇄성질환, 천식, 폐암 등 환자에게 8주간 맞춤형 호흡 재활훈련을 제공해 유산소 운동능력과 호흡 곤란 증상을 개선한다.
호흡 재활은 가장 흔히 시행되는 대표적인 비약물적 치료로서 호흡 곤란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과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며,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정서적인 활동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건강증진 상태를 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환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제품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후 모바일 앱이 제공하는 ▲개인별 사용전 호흡 재활 평가, ▲맞춤형 운동 처방, ▲호흡 재활 운동 및 운동기록지 작성, ▲호흡 재활 경과 확인 등을 4단계 프로그램을 8주간 수행해야 한다. 다만 불안정한 심혈관 질환이 동반되어 있거나 치료하지 않은 심한 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사용해선 안 된다.
해당 제품의 임상시험 결과 제품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특이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식약처는 "두 제품의 개발부터 임상시험 설계까지 밀착 지원했으며, 과학적이고 철저한 심사를 거쳐 허가했다"면서 "또 혁신성과 임상적 유효성 등을 인정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하고 '통합심사·평가 제도'를 통해 실제 의료현장에 신속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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