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말 종가(1288.0원)와 비교하면 7.3% 오른 수준이다.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과 2009년 당시에는 같은 기간 각각 6.9%, 5.8%씩 상승했었다.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졌던 1997년에도 6% 안팎으로 상승했던바 있다. 이같은 사례들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승폭이다.
특히 연준이 달러지수를 산출할때 활용하는 주요 교역국 26개국과 비교하면 원화가치 낙폭은 7번째로 높았다. 통화가치 하락폭이 한국보다 더 큰 나라는 칠레(10%), 일본(9.8%), 스웨덴(9.0%), 스위스(8.5%), 브라질(8.1%), 아르헨티나(7.6%) 정도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주로 달러화 강세에 의한 것이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이스라엘-이란 대립까지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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