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매칭 알고리즘도 3분기 내 도입
택시 업계가 요청한 새로운 매칭 알고리즘도 기술 테스트를 거쳐 3분기 내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의 상생안 마련에 힘써왔다. 당시 윤 대통령은 "카카오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적된 사항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수수료 체계인데, 워낙 복잡한 체계로 얽혀 있다 보니, 해당 요율이 불투명하다는 내용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택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 및 가맹택시 업계(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간담회 및 개별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합의안을 이행하기 위해 오는 6월 2.8% 수수료의 신규 가맹 상품을 출시한다.
공정 배차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AI 추천과 ▲ETA(Estimated Time of Arrival, 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방식을 동시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제 서비스에는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3분기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T 택시는 그동안 빠른 배차를 위해 ▲AI 추천 기반 방식을 선행(先行)한 후 ▲배차 실패 시 ETA 스코어 기반 방식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TA 스코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택시 업계 의견을 존중해, 2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각 지역 택시 사업자들의 자율적 상생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ICT 인프라 기반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운영 역량에 더욱 집중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지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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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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