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구글 원' 상품 출시 3일만에 가입 중단 공지LGU+ "오류 개선 작업 완료···주중 재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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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구글 AI 프로 제휴 서비스 출시
서비스 도입 3일 만에 일부 상품 가입 중단
핵심 기능 '제미나이 프로' 활성화 오류 발생
구글 원 관련 4개 상품 가입 일시 중단
오류 개선 작업 완료, 이번 주 중 재개 예정
구글코리아는 별도 입장 내놓지 않아
사전 테스트 부족 지적, 준비 미흡 비판 제기
기업 간 제휴 상품, 보통 다수 테스트 거치는 관행
LG유플러스 "구글 측 시스템 오류" 해명
서비스 정상화 시점과 재발 방지 대책 주목
공격적 마케팅과 실제 서비스 안정성 간 균형 필요
유사 사례 재발 가능성 업계 관심 집중
업계에서는 미흡한 준비 과정을 두고 비판의 강도를 높인다. 보통 기업 간 제휴 상품을 내놓을 땐 사전에 다수의 테스트를 거친다. 서비스 도입 초기 발생할 문제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일각에서는 출시 당시 "통신업계 첫 제휴 사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점을 들어,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른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말까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구글 AI 프로 제휴 상품을 출시하며 낸 보도자료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라고 강조했다. 구글 제미나이3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취지의 공격적인 마케팅이었다. 지난달 출시한 제미나이3가 오픈AI의 챗GPT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구가 중인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당시 업계 중론이었다.
프로모션도 공격적으로 단행했다. LG유플러스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 구글 AI 프로 모바일 부가서비스(월 2만9000원)를 50% 할인된 월 1만45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가입하면 제미나이3와 클라우드 저장공간 2테라바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 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부가 서비스 가입뿐만 아니라 결합 요금제를 내놓는 등 가입자 유치에 적극 활용했다. LG유플러스 모바일 전용 요금제(너겟 요금제) 중 너겟65와 너겟69에 가입한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무제한 5G 요금제 고객에게도 내년 1월부터 프미리어 서비스로 '구글 AI 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를 거쳐 서비스 출시했으나 구글 내부 연동과정에서 구글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것"이라며 "한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해 현재 구글 측에서 원인 분석과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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