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14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임 대표의 모친인 송영숙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시이사회 소집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사항은 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초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안을 놓고 이를 추진한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이후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해 경영권을 장악했지만 지난달 4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기로 하면서 가족 간 화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40일 만에 단독대표 체제 변경이 거론되면서 임종훈 대표와 송 회장이 임원 인사를 두고 견해차를 보여 후속 인사에 차질을 빚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창업주 가족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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