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은 항체치료제 연구의 권위자인 고상석 대표가 지난 3월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단행된 인사이동이다. 고 대표는 기존 4개 연구조직을 2개로 통합, 선택과 집중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항체신약, 바이오플랫폼, 진단 연구 부서 등을 신약개발본부로 통합하고, 혁신신약의 사업화 전략을 총괄하는 기술혁신본부가 새롭게 출범했다. 신규 사옥에서 빠른 상업화를 주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IDC는 최근 준공 막바지에 접어든 부산 명지지구의 1만평 규모 항체신약연구원 정식 개소를 9월 추석 이후로 최종 확정지었다.
신약개발본부장에는 2022년 IDC에 합류한 강태흥 박사가 이사로 승진임명됐다. 강 이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연구교수,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한 뒤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항암면역학 교수로 10년간 재직하며 65편의 논문 발표 및 8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본부 개편 목표로는 췌장암 치료제 PBP1510의 적응증 확대 및 PBP1710의 효능 검증, 신규 항체치료제 개발과 기술이전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혁신본부장에는 이연숙 박사가 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돼 본부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고려대학교 유전공학과에 수석입학 및 동대학 박사 취득 후 펩트론, 휴마시스, 신라젠에서 연구소장과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항암신약개발 바이오텍에서 상업화를 주도했고 올 초 IDC에 합류했다. 이이사의 생물학 분야 지식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경험은 향후 IDC의 수익성 중심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대표는 "항체신약연구원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코스트 센터 (Cost center)가 아닌 프로핏 센터(Profit center)로 키워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견지에서 조직개편이 단행됐다"며, "연구개발과 사업모델 구축의 균형발전을 통해 글로벌 혁신 신약 연구의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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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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