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확률 조작 의혹에 '크래프톤·컴투스'도 현장조사

각 본사에 조사관 파견, 자료 확보 중

공정거래위원회가 크래프톤과 컴투스의 게임에 확률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시작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크래프톤과 컴투스의 게임에 확률 조작 가능성을 포착해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크래프톤과 컴투스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확률형 아이템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이들 회사의 게임이 아이템 등장 확률 관련 정보를 실제와 다르게 고지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했다고 판단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크래프톤 측은 "공정위가 어떤 게임을 특정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조사하는 것"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컴투스 관계자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공정위는 지난 3월 사업자에게 확률형 아이템 관련 정보 표시 의무를 명시했다. 이후 국내 게임사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앞서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과 관련해 ▲'리니지M' 운영사인 엔씨소프트 ▲'라그나로크 온라인' 운영사인 그라비티 ▲'나이트 크로우' 운영사인 위메이드[112040] 등 게임사를 현장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