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8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2022년 7월 수출액 602억4000만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4000만달러로 2022년 9월(26억6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1개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전 품목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합산 수출액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4.5% 증가한 113억8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올해 두 번째로 110억달러를 넘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자동차수출도 좋은 실적을 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3000만달러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10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SSD) 수출은 2022년 12월(10억5000만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실적인 1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5월 중 가장 큰 6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 선박 수출은 20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108.4%) 증가했다. 조선업 수출은 2021년 고가에 수주한 고부가선박 수출 호조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對中) 수출이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면서 대미(對美) 수출액을 넘어선 것이 주목할 만하다. 대(對)중국 수출은 2022년 10월 기록한 122억달러 이후 19개월 만의 최대 실적인 11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역대 5월중 최대 수출실적인 10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남미였다. 중남미지역으로의 수출액은 9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25.5%를 기록했다.
같은 달 수입액은 53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117억 달러로 원유(6.7%), 가스(7.1%) 수입이 증가하며 총 0.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20년 12월 기록한 67억달러 이후 41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 성장을 최전선에서 견인하고 있고, 무역수지가 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지도록 가용한 역량을 집중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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