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월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전년 동기 대비 19.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다. Song (宋), Seagull (海鸥), Dolphin (海豚)의 판매 호조가 BYD의 성장을 견인했다.
BYD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PHEV를 제외한 BEV 판매량은 약 41만대로 집계되었으며 ▲동남아 ▲남미 ▲유럽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의 역성장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Model 3 Highland의 생산 초기 단계 이슈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고객 인도 지연 그리고 기가 베를린 공장의 방화 공격에 따른 공장 폐쇄가 주요 감소 요인이다.
3위는 Geely 그룹으로 경형 전기차 Panda (熊猫) MINI는 3.2만대 이상, 중고급형 ZEEKR (银河) 001이 3만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신형 전기차 EX30를 포함한 볼보의 전기차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7%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6, EV6의 판매량이 부진한 결과이나 신형 코나 일렉트릭(SX2 EV)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스포티지와 투싼 PHEV의 해외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기아는 하반기 EV6 페이스리프트, EV3 신차 출시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지역별로는 58.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유럽은 전년동기대비 2.4%p 감소한 22.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IRA 보조금 정책으로 성장세를 유지해온 북미 지역의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7.2%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울러 SNE리서치는 당분간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를 고집하기 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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