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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손경식 경총 회장 "산업 재편에 노동시장도 분기점···대립적 노사관계 벗어나야"

산업 재계

손경식 경총 회장 "산업 재편에 노동시장도 분기점···대립적 노사관계 벗어나야"

등록 2024.06.10 23: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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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디지털 전환과 산업구조 재편의 흐름을 고려해 노동시장도 유연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철학을 내비쳤다.

10일 경총은 손경식 회장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12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해 한국 경영계 대표로 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회장은 "전 세계 경제와 노동시장이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갈등 ▲기후변화 ▲물가상승 등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은 여전하다"면서 "급속한 디지털 전환과 산업구조 재편으로 전 세계 노동시장은 대전환의 분기점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낡은 제도와 규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며 "투쟁적이고 대립적인 노사관계는 산업구조 변화에 맞는 유연한 대응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또 손 회장은 "경제적 안정과 사회통합의 근간인 일자리 창출의 주체는 기업"이라며 "기업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축을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와 협력적 노사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노사가 근로시간을 더 유연하게 활용하도록 하고, 성과를 반영한 임금체계도 구축해야 한다"며 "사업장 점거 금지, 대체근로 허용과 같이 노사관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총은 사회적 파트너로 책임감을 갖고 대화에 참여해 노동개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낡고 경직된 고용노동 법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사회적 파트너들이 뜻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 회장은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 노동시장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동시에 로베르토 수아레즈 산토스 국제사용자기구(IOE) 사무총장과도 만나 글로벌 고용·노동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112차 ILO 총회는 14일까지 이어진다. 187개국 회원국 노사정 대표가 모여 회원국의 협약·권고 이행현황, 생물학적 위험 관련 국제노동기준 마련, 돌봄경제에 대한 일반토의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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