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금리연계형 파킹ETF 3종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지난 12일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2년 4월 국내 첫 파킹형ETF인 KODEX KOFR금리액티브를 선보인 이후 2년 만에 세워진 기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OFR금리액티브', 'KODEX CD금리액티브',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등 총 3종의 금리연계형 파킹ETF를 운용하고 있다. 개인누적 순매수 규모는 각각 1009억원, 8556억원, 445억원 수준으로 총 1조10억원이다.
KODEX KOFR금리액티브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파킹형ETF로, 익일물 국채·통안증권 담보부 금리를 의미하는 KOFR을 활용한다. 영업일 기준으로 매일 이자수익이 확정, 누적돼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고 실제로 출시 이후 현재까지 매일 수익을 발생시키며 손실일 제로를 나타내고 있다. 순자산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전체 ETF 4위다.
이후 선보인 KODEX CD금리액티브는 기존 금리연계형 파킹ETF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개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ETF를 활용한 파킹형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KOFR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수익을 영업일 기준으로 일할 계산해서 매일 복리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91일 CD금리의 하루치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5원 단위로 거래되는 ETF의 특성을 감안해 이 상품의 1주당 가격을 최초로 100만원으로 책정하고 매수·매도 호가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실질 거래비용을 대폭 축소했다. 실제로 KODEX CD금리액티브의 상장 후 일평균 수익은 152원인데 하루 시세 변동폭은 5원으로 거의 고정가격에 가깝게 거래가 가능하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상장 1년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8556억원에 달해 전체 ETF 중 7위에 올랐으며, 이 상품의 전체 순자산 규모 역시 8조8100억원으로 전체 ETF 중 1위다.
올해 4월 선보인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CD)+액티브는 금리연계형 파킹ETF의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91일물 CD보다 금리가 높은 1년물 CD를 기초지수로 하면서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이상 상승 시 평일의 경우 0.5% 하루치 수익을, 휴일 전날의 경우 해당 휴일 일수까지 포함한 수익을 추가로 지급하는 차별적인 구조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상장 이후 일평균 수익은 금리연계형 파킹형ETF 12종 중 가장 높은 161원에 달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금리연계형 파킹ETF를 처음으로 선보인 지 2년 만에 KODEX 상품에 개인투자자분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기록할 만큼 파킹형ETF의 장점과 활용법을 잘 알고 계신 만큼 일반 주식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스마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선보인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처럼 투자자분들께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 구조를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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