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신약 마케팅 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신현철 상무를 임명했다. 신 상무는 경보제약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맥시제식'을 출시했던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7월 비보존에 합류해 오피란제린의 마케팅 준비를 주도해 왔다.
비보존은 또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비보존 캐나다 법인의 대표를 맡고 있는 홍석철 대표를 비보존 사업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홍 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케미칼)과 캐나다 초니케미칼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오피란제린은 수술 후 통증 완화를 위한 주사제 형태의 비마약성 진통제로,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연내 허가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오피란제린이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신약(First in class)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두현 비보존 그룹 회장은 "마약성 진통제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현실에선 여전히 수술 후 통증 제어를 위해 마약성 진통제가 남용되고 있다"라며 "오피란제린은 통증 감소 효과도 뛰어나지만 통증 감소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시키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오피란제린 개발을 직접 이끌어 온 이두현 회장이 그룹 내 핵심 인력들과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진두지휘 중이다"라며 "오피란제린은 이전에 없던 혁신 신약인 만큼 사전 마케팅부터 출시까지 전반적인 마케팅 활동에 전사적인 힘을 쏟고 있다"라고 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