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디지털금융정책관 현판식'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해당 조직은 지난 2018년 7월 '금융혁신기획단'이라는 임시조직으로 설치된 후 6년이 지나 상설조직으로 재탄생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번 조직 정규화는 더욱 혁신 친화적인 금융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온 결과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디지털금융정책관이 미래금융을 위한 디지털 금융전환과 신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분야의 촘촘한 금융안전망을 마련함으로써 혁신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금융의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금융정책관은 디지털전환 시대에 맞추어 미래금융의 방향을 설정하고 핀테크·빅테크·전통 금융업권 상호간의 시너지 창출 등을 모색해 금융서비스 빅블러 시대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금융서비스 창출을 지원하고 금융혁신과 조화될 수 있는 선진 금융보안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월 시행되는 가상자산법 시행을 차질 없이 준비해 건전한 가상자산 거래질서가 조기 확립을 도모한다.
한편 현판식 이후 진행된 '가상자산사업자 간담회'에서는 가상자산법 및 시행령의 규율 내용, 가상자산법안착을 위한 감독방안 및 거래지원 모범사례 등 가상자산사업자의 규제 이행 준비 현황 등을 검토·논의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상자산법 시행령은 이용자 예치금과 가상자산의 구체적인 보관‧관리방법, 과징금과 벌금액의 기준이 되는 부당이득 산정방식 등을 규정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가상자산법 및 시행령의 내용 등을 설명하고 가상자산거래소가 준수해야 하는 의무이행 사항 등에 대한 협조 등을 논의했다.
또한 가상자산법 안착을 위해 금융당국은 법률시행 전까지 이상거래 감시시스템 등을 시범운영(Pilot Test)하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아울러, 조사 대상종목 선정, 중요사건 신속조사 및 유관기관 협업체계 등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구체적 감독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논의 했다.
이와함께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이하 DAXA)는 '거래지원 모범사례'를 마련‧시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DAXA는 거래지원 심사의 요건 및 절차, 거래소의 정보공개 방안, 적격 가상자산의 대체심사 방안 등 주요 내용을 발표하였고,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가상자산거래소 대표 등은 가상자산법 시행에 앞선 각사의 준비상황 등을 공유했고 향후 가상자산시장 제도화 방향 등 자유로운 의견도 제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분야는 가능성과 리스크가 병존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의 잠재적 가능성을 열어두되, 적절한 규제를 통해 위험을 완화하고 이용자를 보호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7월 19일 가상자산법이 시행되는 점을 거론하며 "정부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금융안정을 지키기 위해 불공정 거래 등에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서는 "거래지원 기준 등 투명한 자율규제 질서를 확립하고 이상거래 감시 ‧ 보고 등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 "정부도 글로벌 동향에 맞추어 명확하고 합리적인 가상자산시장 규율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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