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네오이뮨텍, 동전주 탈피 총력···김태경 대표, 자사주 매입 '책임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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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동전주 탈피 총력···김태경 대표, 자사주 매입 '책임경영'

등록 2026.05.14 14:11

임주희

  기자

오는 7월 '동전주' 시장 퇴출 앞두고 주가 부양 집중 김태경 대표, 취임 2달 만에 개인 자금으로 지분 확보"성장 가능성과 중장기 비전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

사진=네오이뮨텍사진=네오이뮨텍

T세포 기반 면역치료 기업인 네오이뮨텍이 동전주 상장폐지 위기 돌파를 위해 다각적인 주가 부양 정책을 내놓고 있다. 오는 15일 주식병합을 통한 구조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에서 김태경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매입해 책임경영 의지를 높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태경 네오이뮨텍 대표는 지난 13일 네오이뮨텍 증권예탁증권(KDR) 13만1070주를 사들였다. 매입 단가는 380원, 지분율은 0.08%이다.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태경 대표가 첫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시장에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중장기 비전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함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증권시장에서의 부실기업 퇴출 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오는 7월부터 보통주 1주당 1000원 미만의 '동전주'에 대해선 상장폐지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이에 7월부터는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으로 거래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45거래일 이상 1000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된다.

이날 기준 주가가 400원 선에 머물고 있는 네오이뮨텍 입장에선 시장 퇴출을 방지하기 위해 주가 부양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태경 대표의 자사주 매입 이후엔 주식병합이 단행된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3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5대1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이후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으나 오는 19일 주식병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식병합과 함께 증권예탁증권(DR) 병합도 이뤄진다.

주식병합을 결정한 이유는 국내에서 거래되는 네오이뮨텍KDR가 미국 법인인 네오이뮨텍의 미국 원주 기준 기업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주식병합이 완료되면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3352만 7681주에서 670만 5536주로 감소한다. 원주의 액면가는 0.0001달러에서 0.0005달러로 변경된다.

네오이뮨텍은 이를 통해 유통주식수 적정화 및 주가 안전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자 신뢰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향상도 기대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냉랭하다. 지난 12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네오이뮨텍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 가량 하락한 46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 자진 철수 이후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네오이뮨텍은 장기 지속형 인터루킨-7(IL-7) 기반 'T 세포 증폭제' NT-I7(efineptakin alfa)과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던 비소세포폐암 대상 임상 2상(NIT-119)을 자진 철회했다. 회사는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영역의 경쟁 심화와 치료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종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장에선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김태경 대표이사가 급성방사선증후군(ARS)와 CAR-T 병용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가는 4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외부 자금으로 버텨 온 현금 구조 또한 불안 요소로 꼽힌다. 네오이뮨텍은 2021년부터 500억원 이상 영업손실을 매년 기록했고, 2024년에 영업손실액이 400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엔 252억원 손실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매출은 2024년 2억원에서 지난해 1억원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업공개를 통해 1125억원을 조달했으나 기술이전이 무산되면서 매출을 일으키지 못했다. 결국 공모로 쌓아 둔 자금이 빠르게 소진되었고, 이에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47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나 여전히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당기순손실은 318억원, 누적 결손금은 3495억원이다. 유상증자로 자본총계가 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부채총계는 228억원으로 불안정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이나 상업화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태경 대표는 "상업화와 연구개발 양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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