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3℃

  • 인천 5℃

  • 백령 8℃

  • 춘천 1℃

  • 강릉 5℃

  • 청주 4℃

  • 수원 4℃

  • 안동 4℃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4℃

  • 전주 7℃

  • 광주 5℃

  • 목포 11℃

  • 여수 9℃

  • 대구 7℃

  • 울산 9℃

  • 창원 7℃

  • 부산 8℃

  • 제주 10℃

유통·바이오 신세계인터, 美 '베어미네랄' 독점 계약···국내 상륙 초읽기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단독]신세계인터, 美 '베어미네랄' 독점 계약···국내 상륙 초읽기

등록 2024.06.28 17:15

수정 2024.06.28 18:39

윤서영

  기자

공유

단독 유통권 확보···올해 하반기 론칭 예정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소비자 접점' 확대내수 침체···수입 화장품으로 '분위기 반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베어미네랄'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이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베어미네랄'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하반기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베어미네랄'을 선보일 전망이다. 그간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베어미네랄의 국내 상륙 소식에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베어미네랄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관련 사업을 정식으로 선보이기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내수 시장에서의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자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수입 화장품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베어미네랄은 지난 1995년 미국에서 론칭한 고기능성, 클린 뷰티, 비건 지향 뷰티 브랜드로 '매일 더 나아지는 맨살 피부'를 모토로 삼고 있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풍부한 미네랄과 효과적인 천연 유래 성분, 최신 스킨케어 과학 기술이 만나 탄생한 깨끗하고 안전한 포뮬러 사용으로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피부 표현과 결점 커버를 위한 메이크업 제품이 아닌 피부 개선을 목표로 한 '오리지널 루즈 미네랄 파운데이션'은 출시 당시 뷰티업계 사이에서 혁신을 일으킨 제품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향후 뷰티 전문 매장과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베어미네랄의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파운데이션, 파우더 등 베이스 메이크업을 비롯한 색조, 스킨케어, 클렌징 등 토탈 뷰티 제품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베어미네랄이 자사의 '효자' 사업이자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코스메틱 사업의 매출을 보다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부문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코스메틱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메틱 부문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에 기여하는 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전체 매출에서 코스메틱이 차지하는 비중은 33.7%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앞으로도 글로벌 유망 브랜드를 국내에 지속 도입하며 코스메틱 사업을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를 두고 올해도 어려운 사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외에 유망 브랜드에 집중 투자하고 비효율적인 구조를 과감히 개선하는 등 사업 구조 효율화와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좋든 어렵든 취약한 브랜드는 언제나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결국 주효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이 충성 고객으로 바뀌게 될 경우 지속적인 매출을 거둬들일 수 있어 더욱 호재"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