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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여전히 핫한 인도·동남아···인뱅 공략도 주목

금융 은행 은행 해외시장 영토 확장

여전히 핫한 인도·동남아···인뱅 공략도 주목

등록 2024.07.01 07:00

이수정

  기자

선진국 순이익 비중 줄고, 개도국 점차 확대 중자본시장 시총 4조$ 인도···新먹거리로 급부상카카오뱅크, 인니 인터넷銀 인수 후 본격 영업

 여전히 핫한 인도·동남아···인뱅 공략도 주목 기사의 사진

은행권 해외시장 확대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10년 새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 수익은 줄어든 반면 베트남, 인도 등 개발도상국 비중은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국내 은행들은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인터넷전문은행 인수를 통한 진출로 K-금융 영역을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2023년 국내 은행 해외점포 현황'에 따르면 진출국 상위 10개국 중 1위는 베트남(20개)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중국, 인도, 미국이 각각 16개로 집계됐다. 그 뒤를 미얀마(14곳), 홍콩(11곳), 캄보디아(9곳), 일본(9곳), 인도네시아(9곳), 영국(8곳)이 각각 순위를 차지했다.

동 기간 전체 점포 202곳 중 아시아지역이 104곳으로 쏠림 현상이 뚜렷했는데, 이같은 현상은 외형 확장 자체보다 단기적인 수익성에 집중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기업과 무역이 많이 이뤄지고 한국인이 많은 나라를 위주로 힘을 줬다는 의미다. 개발도상국 특성상 장기적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기 용이하다는 점도 이유다.

특히 최근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선 인도 자본시장으로 국내 은행도 눈을 돌리고 있다. 시중은행 중 해외점포 수익이 가장 큰 동시에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베트남 다음 타겟으로 인도를 찍었다.

신한은행은 인도에 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비은행 금융회사 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 크레딜라(Credila) 지분 약 10% 규모를 약 2500억원에 확보했다. 이는 크레딜라의 모회사인 인도 최대 민영은행 HDFC은행이 신규 발행산 신주 절반을 인수한 것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인도 소매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 기업과 협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은행 동남아 해외 진출도 시작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지분 10%를 확보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가 올해 상반기 중 현지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슈퍼뱅크는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의 컨소시엄을 최대 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인터넷은행이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 및 개발 과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금융 기술 역량과 이에 기반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개발도상국 진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는 최근 금융권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영국과 일본 소재 해외점포 수익은 2005년과 비교해 각각 9%에서 8.3%, 12.1%에서 9.7%로 줄었다. 미국도 16.3%에서 10.8%로 5.5%포인트(p) 축소됐다. 반면 베트남은 12.7%에서 17.8%, 기타는 7.7%에서 32.5%까지 성장했다. 최근 국내 금융사들의 인도 진출이 활발한 만큼 기타에는 인도 등 신흥 개발도상국이 포함됐다.

아울러 보고서는 특히 일부 은행의 경우 해외 이익 비중이 해외 자산 비중을 능가하고 있으며, 지역별 분산 진출이 해외이익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같은 개도국 비중이 높아졌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선진국 이익이 감소한 대신 베트남과 기타 지역의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향후 은행을 비롯한 여타 금융회사들도 신규 혹은 추가 진출지역 선정 시 지역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이 장기적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참고해 지역별 진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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