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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리뉴얼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주택사업에 힘 주는 중견건설

부동산 건설사

리뉴얼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주택사업에 힘 주는 중견건설

등록 2024.07.01 17:48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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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로 어려워지는 주택시장잠재 고객 시선 잡기 위해 브랜드 활용반도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까지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본 기사와 무관. 사진=장귀용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본 기사와 무관. 사진=장귀용

올해 중견 건설사들이 앞을 다퉈 신규 아파트 브랜드 론칭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 '브랜드'가 가지는 힘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리뉴얼 작업부터 브랜드 통합은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까지 잠재고객들의 눈도장 찍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지난 5월 선보인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는 2006년 유보라 이후 18년여 만에 공개된 프리미엄 브랜드다.

반도건설은 기존에 건설사들이 선보이던 '하이엔드' 브랜드라는 명칭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부분을 강조한다. 반도건설은 기존 유보라는 물론 카이브 유보라에도 지역별 편차가 아닌 브랜드에 따른 스탠다드 기준을 마련해 브랜드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기존의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대체할 신규 주거 브랜드인 '아테라(ARTERA)'를 선보였다. '아테라'는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집을 단순히 주거하는 공간이 아닌 하나의 예술로 대하는 금호건설의 아름다움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담았다.

금호건설은 지난달 자체 개발한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보다 앞선 지난 4월에는 HL디앤아이한라가 신규 주거브랜드 '에피트'(EFETE)를 선보였다. '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의미의 영어 표현인 'Everyone's Favorite, Complete'를 조합해 만들었다. 회사 측은 '빛나는 삶의 완성'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주거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최근 '센트레빌' 브랜드 리뉴얼을 위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동부건설은 센트레빌의 브랜드 네임은 그대로 유지하되 BI (Brand Identity) 로고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세련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브랜드에 새롭게 담아내고자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두산건설도 주거 브랜드 위브(We've)와 제니스(Zenith)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담은 패턴을 개발하고 디자인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평면설계, 마감재, 시스템 등이 우수하다는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한강변이나 강남권 도시정비 수주 시장을 중심으로 대형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후발주자인 중견건설사들로서도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론칭하는 이유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내 주택시장에서 잠재 고객들 시선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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