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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 "가계대출 관리 늦었다고 생각 안 해"

금융 금융일반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 "가계대출 관리 늦었다고 생각 안 해"

등록 2024.07.03 17:54

이지숙

  기자

이준수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이 3일 열린 '은행권 가계부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이준수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이 3일 열린 '은행권 가계부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준수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이 가계대출 관리가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 "일별로 체크하며 지속적으로 거시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오고 있다"며 "대응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3일 금감원은 이준수 부원장 주재로 17개 국내은행 부행장과 금감원 9층 본회의실에서 '은행권 가계부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원인을 점검하고 하반기 관리방향,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금융지원 운영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금감원은 가계대출 선제적 관리를 위해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계대출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는 만큼 대응이 느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팬데믹 이후에 가계대출 증가세가 완화됐고 심지어 디레버리징(부채축소) 됐었다. 최근 증가폭이 커진 부분에 대해 분석했을 땐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간담회를 하게 된 것은 최근 1~2주 사이에 시장 분위기가 과열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정책대출로 저금리 상품을 늘린 만큼 가계대출 관련 정부 대책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도 다양한 목표들을 조합롭게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책금융의 목표가 가계대출 관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스템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당국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정책 목표들의 균형점을 찾아서 가장 나은 정책 조합을 찾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행의 가계 대출 경영 목표 범위 내에서 대출을 취급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리기도 하고 여러 수단들을 동원할 것"이라며 "스트레스 DSR 등의 규제가 잘 적용되도록 관리해달라고 부탁했고 금감원은 직접 검사에 나가 점검을 할 것이라는 게 핵심이었다"고 언급했다.

은행의 현재 상황이 가계대출 경영 목표치에 부합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절반을 조금 넘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부원장은 "가계대출 연간 목표가 100이라고 했을 때 현재 50이여야 하는데 은행별로 보면 지방은행 등은 50 미만이고 일부는 절반을 넘긴 곳도 있다"면서 "평균적으로 60 미만인 것으로 보인다. 각 은행별로 연간 경영 목표 내에서 가계대출을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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