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초기단계에서 '췌장암'과 '10차 치료에 실패한 신장암', '4차 항암치료에 실패한 방광암'에서 나온 반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조기 발견이 어려워 5년 생존율은 약 10% 미만인 암이다. 승인받은 화학항암제를 투여 받더라도 생존 기간은 1년이 되지 않는다.
이번 GI-101A와 키트루다 병용 임상에서 PR을 보인 췌장암 환자는 미국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로, 1차와 2차치료에 화학항암제 칵테일을 투여 받았지만 전혀 반응하지 않았던 '간 전이 췌장암' 환자였다.
GI-101A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2회 투약한 결과, 표적병변은 -73%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해당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토마스 마론 교수는 "췌장암은 매우 독성은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효과가 거의 없는 화학항암제에 의존하고 있고, 쓸만한 차세대 치료제도 없는 실정"이라며"면역항암제 역시 현재까지 가능성을 보인 치료법은 없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 차례 화학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GI-101A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강력한 부분반응을 보인 것에 우리는 매우 흥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췌장암에서 간 전이가 있는 경우, 간의 면역 억제 환경으로 인해 더욱 치료가 어려운데, 이 환자의 경우 간 전이가 현저히 줄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매우 놀랐다"며 "이 사례를 통해 GI-101A가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종양의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신장암 환자의 경우, 기존에 면역항암제를 포함하여 10차까지 치료한 면역항암제 내성환자였다. GI-101A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2회 투약 후 표적병변이 폐 전이 포함 -39%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방광암 환자는 4차 항암치료에 실패한 환자로 이 환자 역시 면역항암제 불응 환자다. 병용요법 2회 투약 후 표적병변은 폐 전이 포함 -51% 줄어들었다.
장명호 CSO (신약개발임상총괄)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췌장암과, 면역항암제 내성 신장암, 방광암에서 반응을 보인 점에서 GI-101A를 통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회사는 기술이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정 암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직접 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GI-101A는 한국과 미국에서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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