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 E&S 합병 기자간담회···이르면 11월 확정추형욱 사장 "의사결정 구조, 합병 후에도 유지할 것""새로운 경쟁력 확보 위한 시너지 포인트 찾길 기대"
추형욱 SK E&S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양사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추 사장을 비롯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 재무본부장,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추 사장은 이날 "SK E&S는 국내 1위의 민간 발전 자회사로, 다양한 전기 에너지원들을 가지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글로벌 네트워크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R&D) 역량은 풍부하나, 상대적으로 전기 역량은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추 사장은 "현재 미래 에너지 시장은 2차 에너지인 '전기'로 수렴해 가고 있기 때문에, 양사가 합병한다면 미래 전기화(electrification) 트랜드 속에서 많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책임 경영 뜻도 내비쳤다. 그는 "기존에 운영하던 의사결정 구조들은 합병 후에도 큰 변화 없이 유지시킬 생각"이라며 "양사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포인트들도 계속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추 사장은 "SK E&S가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하며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들을 모색할 수 있어 기대된다"며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너지 포인트들을 같이 잘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1.1917417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각각의 기업가치를 근거로 산출됐다. 양사 최종 합병은 이르면 11월 중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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